경기도 서남부권역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이달 말 착공, 오는 2024년 개통된다.

안산·시흥·광명시민들의 숙원이었던 해당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서남부권역의 교통 접근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실시계획을 22일 승인, 이달 말 고시한다고 밝혔다.

신안산선은 안산·시흥부터 서울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정거장 15개)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모두 3조3천465억 원이 투입된다.

신안산선은 지하 40m 이하 대심도에 건설돼 최대 시속 110㎞로 운행된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한양대∼여의도(기존 지하철 100분), 원시∼여의도(기존 지하철 69분)간 소요 시간이 각 25분, 36분으로 지금보다 약 50∼75% 단축된다.

또한,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을, 시흥시청∼광명구간은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국토부는 광역·도시철도의 사각지대로 서울 도심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안산선은 1994년 처음 계획돼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됐지만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2015년들어 민자사업으로 전환, 1~4차에 걸친 입찰 끝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넥스트레인)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토지 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착공할 계획이다. 송산 차량기지의 경우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전체 노선의 개통 목표 시점은 오는 2024년 말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지금까지 광역·도시철도의 ‘사각지대’로 서울 도심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계획 이내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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