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이후 생태적 연결성 회복 추세
지난해 이어 올해 1차 갯골정비, 9월 추가정비 계획
현재 모니터링 중 사업효과는 장기간 모니터링 필요

인천 강화군이 3일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이 지역 갯벌을 조사하는 전문가 등에 따르면 갯벌 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연결성이 회복세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동검도 갯벌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두루미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중부일보DB
인천 강화군이 3일 '동검도 갯벌 생태복원사업'에 대한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이 지역 갯벌을 조사하는 전문가 등에 따르면 갯벌 복원사업 이후 생태적 연결성이 회복세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동검도 갯벌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두루미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중부일보DB

인천 강화군이 3일 동검도 갯벌복원사업과 관련한 동검갯벌의 생태복원 진행사항을 발표했다.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동검도 갯벌복원사업은 ‘엉터리 사업’이라는데 따른 것이다.

‘동검도 갯벌생태복원사업’은 강화군과 해수부에서 2015년 10월부터 27개월 동안 50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18년 1월 완공됐다.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연결하고 있는 기존 연륙교를 일부 교량형태로 설치해 해수유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강화남부 갯벌생태계를 복원하고자 추진됐으며, 기존 해수유통을 가로막던 연륙교를 교량으로 대체하고 기존도로 폭도 넓히는 사업이었다.

강화군에 따르면 동검도의 관문에 현대식 교량이 설치되면서 동검도 이미지가 상당히 개선됨과 동시에 좁았던 도로가 확장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고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동검도 일대의 갯벌복원 효과에 대해서 2016년부터 본 지역 갯벌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이무준 안양대학교 해양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갯벌복원사업 이후 북동쪽과 남서쪽 갯벌의 니질 및 유기물 함량의 차이가 감소하고 있으며, 저서동물 우점종이 유사해지고 있어 생태적 연결성을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퇴적된 뻘이 눈으로 식별될 만큼 단기간에 변화하는 것은 아니며, 해수가 유통된 지는 1년 9개월에 불과하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갯벌침식 현상 등 복원사업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갯골생성 및 토사정비를 실시 중이며, 올해 1차 갯골정비 후에 적체한 돌 및 기존토사 등을 9월에 추가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도로 폭이 좁아 불편한 일부 도로구간은 올해 추경예산을 편성해 확장할 계획이며,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도로개선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동검도 갯벌생태 사후 모니터링을 추진 중이며,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등 동검갯벌의 생태복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 인천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연결하고 있는 현재의 교량. 사진=인천강화군청
사진설명 : 인천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와 동검도를 연결하고 있는 현재의 교량. 사진=인천강화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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