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반대에 존치·운영키로… 노후시설 개선 불편 최소화

용인신갈 고속버스 터미널. 사진=연합

용인시가 당초 이전키로 했던 신갈 고속·시외버스 정류소를 계속해 존치·운영키로 결정했다.

이전 계획 발표 이후 많은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던 사업에 대해 용인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결정한 사안으로, 향후 해당 시설에 대한 개선 문제는 계속해 논의 될 예정이다.

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단계적으로 기흥구 신갈동 469-2번지에 위치한 신갈 고속시외버스정류소를 인근 기흥역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시설이 노후화 됐지만 신갈제1고가차도 교량 아래 위치한 탓에 제대로 된 시설 개선이 이뤄지지 못한 탓에 시민들의 안전이 우려되서다.

특히 겨울철에는 화재 등이 우려돼 난방시설도 가동하지 못하는 등 시민 불편이 계속해 이어졌다. 시는 대안으로 기흥역 4번 출구 인근에 신규 정류소를 설치 중에 있다.

하지만 해당 정류소 이전안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상당했다.

해당 정류소는 수원신갈나들목을 이용하는 노선 대부분이 경유하는 정류장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중인 곳이다.

실제, 용인시에서 운영 중인 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정류소 이전을 반대하는 청원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고려해, 해당 정류소를 존치·운영키로 했다.

또 이달 말부터 운영예정이었던 기흥역 신규 정류소도 병행 운영키로 했다.

이정석 용인시 교통건설국장은 “당초 정류소 이전 추진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는데,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목소리가 더 크다보니 다시 고민하게 됐다”며 “신갈정류소를 계속해 존치 결정키로 한 만큼, 해당 시설 개선에 대해 논의해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의현기자/mypdya@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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