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이 올해 문을 연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인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의 관리위탁업체를 이달 안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위탁업체가 선정되면 시는 12월 시범운영 기간을 가진 뒤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은 부지면적 8찬3천㎡에 캠핑시설 150곳, 주차장 210면, 관리동과 친수공간을 갖췄다.

캠핑시설은 카라반 15곳, 오토캠핑 95곳, 일반텐트와 노지캠핑 각 20곳이다.

캠핑장 조성은 수도권매립지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인천시가 서울시에서 받은 경인아라뱃길 부지 보상금으로 추진됐다.

사업 주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로, 다음 달 캠핑장이 준공되면 소유권을 시로 넘기게 된다.

당초 시와 공사는 2015년 사업을 추진하면서 캠핑장을 2017년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건설사의 경영악화로 각종 하도급 공사 대금이 체불되면서 1년 넘게 공사가 멈췄다.

결국 시는 지난해 공사, 기존 건설사와 논의해 새 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7월부터 공사를 재개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캠핑장은 전국 최대 다목적 캠핑장을 목표로 조성됐다”며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좋은 모습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캠핑장 운영은 관련 조례에 따라 공사, 공단 등 공공기관만 가능하다.

따라서 위탁업체 공모 과정에도 공공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최태용기자/rooster8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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