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시의회 중 의정부시의회가 유일하게 의원 전원이 홈페이지 운영과 함께 공약사항을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광역·기초 지방의원의 홈페이지를 모니터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회 중 의정부시가 유일하게 13명 의원 전원이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공약 역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니페스토운동본부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해 지방의회와 의원들이 주민들과의 상시적 노력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지방의원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기초의원들 대부분이 홈페이지가 아예 없거나 있어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의회를 제외하고 양주시와 연천군은 전체 의원 7명 전원이 홈페이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파주는 10명 의원 중단 3명만 홈페이지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두천시는 7명 중 5명, 남양주시는 14명 중 7명으로 집계됐으며 고양시는 31명의 의원 중 10명만이 홈페이지운영을 하고 있다.
이밖에 홈페이지가 있어도 공약사항 등이 게시된 의원은 의정부시가 전체 13명 의원 중 13명으로 가장 많지만, 고양시는 의원 31명 중, 단 3명만이 공약을 개시해 최면을 유지했다.
실천본부는 IT기반의 비약적 발전과 시민들의 인터넷 뱅킹 이용도 등을 고려할 때 지방의원들의 홈페이지 운영과 공약 기제 여부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기초지방의원들이 주민들과의 상시적 대화 의지가 부족하며 선거 시의 약속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북부지역의 모 의원은 “시민이 만들어준 자리에서 시민들의 알권리 충족에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다수의 지방의회 의원 홈페이지에 자료가 거의 없는 등 관리가 소홀한 게 사실”이라며 “시장의 공약실천이 매년 확인되듯 의원들 역시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성훈기자/dasom@joongboo.com
송주현기자/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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