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김유석 부의장이 새롭게 건축한 여수동 의회 신청사로 이전을 거부하고 기존의 구청사 5층에 여전히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
현재 시의회는 의장실을 비롯해 각 상임위, 의회사무국 등 부의장 사무실을 제외한 모든 사무실이 새로운 의회청사로 이전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애초 계획대로 야탑동 탄천운동장에 있던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의회청사에 입주한 상태.
하지만 부의장 사무실이 남아 있어 엉뚱하게 신현갑 이사장 사무실 옆에 부의장 명패가 같이 걸려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리둥절하게 해.
사연인 즉슨, 김유석 부의장이 현 신청사 이전과 관련해 지난 2006년 12월 20일에 한나라당이 기습적으로 시청사 이전 관련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시킨 것이 마음 속에 큰 상처로 남아있다는 것. 게다가 최근 호화 청사 논란마저 나오고 있어 쉽게 이전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김 부의장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김 부의장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 시민들의 세금으로 뻔뻔하게 신청사로 이사하는 것이 너무나 죄송해 쉽게 이사 가기 어렵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현재 사무실에서 행정사무감사 준비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업무를 추진하고 의정생활을 펼칠 것”이라며 “차후 시민들과 각 시민단체에 본인 나름대로 동의와 양해를 구하고 나서 앞으로 의정 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히고 사무실이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김광민기자/kmed7@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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