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노인들의 보행권을 보장하고자 실버카 릴레이 운동을 전개해 큰 성과를 얻었다.
3일 군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늘어나 가정경제와 사회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노인의 2차 유병률을 낮추고자 범군민 실버카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군은 지난 9~10월 두 달간 실버카 릴레이운동을 펼쳐 총 1천45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 101대의 실버카를 마련해 저소득층 노인에게 전달했다.
이번 운동에는 개인, 기업, 기관, 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은 물론, 읍·면장이 직접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고 릴레이운동에 참여한 후원자들의 소중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모차 형태를 갖춘 실버카는 허리와 척추질환으로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이 쉽게 밀고 다닐 수 있는 보행보조기구로 힘들 경우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역할과 가벼운 물건도 싣고 다닐 수 있는 수납공간도 마련돼 있다.
군 관계자는 “사랑나눔과 상부상조의 기풍을 되살리며 소통의 통로를 마련했다”며 “이번에 지원이 되지 않은 60여 명의 노인에 대해서도 내년 봄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관내에 관절염을 앓는 노인은 442명으로 이중 실버카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노인은 160여 명이다.
김주린기자/newsm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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