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조감도. ‘제2명품관’ 콘셉트에 맞춰 혁신적 건축 디자인의 아이콘 렘 콜하스(Rem Koolhaas)가 설계한 인상적인 외관이 시선을 끌어당기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제2명품관’을 천명하고 나서면서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뛰어넘어 경기남부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한화갤러리아 등에 따르면 갤러리아 광교점은 지하 7~지상 12층, 연면적 15만여㎡ 규모로 조성, 내년 2월께 개점 예정이다.

광교점은 내년 1월께 영업을 종료하는 수원점(지하5~지상 9층, 연면적 6만여㎡)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아울러 광교호수공원, 수원컨벤션센터, 아쿠아리움, 메리어트호텔 등 인근 시설과의 연계가 강점으로 평가된다. 또 광교점에는 서울 압구정본점 명품관에 이은 제2명품관이 들어선다. 그간 수원점은 명품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밴을 활용한 교통편을 지원, VIP 고객들에게 수원점과 본점 간 쇼핑 편의를 제공해 왔다.

이에 관련업계는 갤러리아백화점이 광교점을 통해 현대 판교점을 넘는 경기남부권 대표 백화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일단, 광교점 명품관에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가 관심사다.

2015년 8월 개점한 현대 판교점은 지하 6∼지상 10층, 연면적 23만7천여㎡, 국내외 900여 개 브랜드, 국내 최대 식품관, 수도권 최대 영업면적 등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더욱이 경기남부권 백화점 가운데 루이비통, 까르띠에, 페레가모, 프라다 등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해 5월16일 기준 누적방문객은 7천700만 명, 누적매출액은 8천억 원을 넘어섰다.

갤러리아측은 현재 3대 브랜드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을 포함해 모든 명품 브랜드와 입점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입점과 관련해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광교를 중심으로 한 수원 고객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분당 시장을 보고 입점 여부를 따질 것"이라며 "경기남부권 소비자들이 쇼핑을 위해 서울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제2명품관을 내세운 광교점이 개점한다면 시장이 커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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