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도내 고등학생도 무상으로 교복을 입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표 ‘무상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학생 교복지원 정책의 ‘고등학교 확대지원’ 계획이 담긴 추진 로드맵이 나왔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추진계획’을 수립, 교복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내년부터 도내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원대상에는 다른 시·도 및 국외에서 전입하는 1학년 학생도 포함된다.

추진계획은 특히 기존 중학교 신입생에서 2020년부터 고등학교 신입생 까지 교복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복지원 사업은 민선 7기 이재명 지사의 공약으로, 도는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고 교육의 공공성 및 학생 복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무상교복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는 정부의 국정과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의 단계적 확대’ 정책의 도 차원의 선제적 이행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앞서 엄교섭 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2)이 발의한 ‘경기도 학교 교복지원 조례’가 지난 5월 도의회를 통과, 지난 6월 18일부터 조례가 개정되면서 고등학생까지 교복지원을 확대하는 추진 근거가 마련된 바 있다.

교복 지원 대상인 도내 중·고등학생 수는 지난 8월 기준 중학생 13만4천950명, 고등학생 12만4천50명 등 총 25만9천 명이다.

교복은 학생 1인당 약 30만 원 상당으로 동·하복을 현물로 지급한다.

사업의 분담비율은 중학교 신입생 교복지원 사업과 동일하게 도비 25%, 시·군비 25%, 도교육청 50%로, 도는 내년에 도비 194억2천500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교복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선7기 공약 사항 무상 교복 정책의 시행으로 보편복지가 한 층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욱기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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