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서초전체사진
능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음악회 관람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능서초등학교

1931년 4월 2일 개교한 능서초등학교는 ‘행복 STORY로 돌리는 바람개비 능서교육’이라는 학교 비전을 공유하며 84명의 전체 학생들과 26명의 교직원이 공동체가 돼 '지금이 행복한 학교'를 실천하기 위해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끼를 발산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있다.

특히 능서초는 특색사업으로 '너나들이 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자치회 중심의 학교 운영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학생자치회 임원선거를 시작으로 학생자치 주관 너나들이공동체 활동과 학교 교육과정 상에 학생자치 작은 음악회, 스포츠클럽대회와 학교장과의 간담회, 대토론회 등을 운영하며 학교교육활동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혁신학교 재지정 1년차를 맞이하는 올해 학생자치회에서는 구심점 마련을 위해 자체 임원선거를 통해 자치회 대표를 선발하고 1~6학년까지 무학년제로 여덟 개의 공동체를 구성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학생생활인권규정을 다 함께 살피고 개선방안을 협의하며 개정에 참여하고, 학교에 필요한 놀이시설(그네)의 설치나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 프로젝트(너나들이 나눔방)에 참여하는 등 정기적인 협의 및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중간놀이시간이나 월1회 학교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과 협의된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공간재구조화와 관련하여 본관 1층 현관을 학생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학생들의 생각 나눔을 시작으로 전문업체 설계과정에서 학생들의 선호를 반영하여 9월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학생들의 생각이 반영되고 실현되는 과정을 함께 했다.

새로운 공간에 대해 학생들은 "우리가 이야기했던 공간이 실제로 생기니까 신기해요", "인형도 있고 쿠션도 있고 우리만의 공간이 있어서 좋아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학생참여 활동은 학교구성원들이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공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장체험
능서초등학교 학생들이 김장체험을 하고있는 모습. 사진=능서초등학교

한편 능서초 교육의 한 축을 맞고 있는 학부모의 학교 교육 참여가 능서 교육을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회는 평생교육을 기반으로 학부모들의 모임을 활성화하고 있는데 책 맘 활동, 종합공예 재능기부, 김장 체험지원 등 학부모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교육활동에 함께 하고 있다.

김장 체험의 경우 학생들이 직접 학교 텃밭에 심고 키운 배추와 무를 이용해 학부모회에서 재료를 준비하고 학생들과 함께 둘러앉아 김장 체험을 진행했다.

운동장 한 쪽에서는 교사들이 준비하고 직접 구운 숯불 바비큐를 전교생이 함께하며 정서적 공감대를 만들기도 했다.

손용찬 교장은 "학생들의 배움은 이론적으로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삶과 관련된 문제들을 찾고 고민해 보며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며 "학생, 학부모가 공감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 삶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교생뮤지컬관람
능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뮤지컬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능서초등학교

능서초는 면지역에 있는 소규모 학교로 지역적인 특성상 문화예술체험의 기회가 매우 적다. 학생들을 위해 부족한 여건을 만회하고자 학교에서는 문화예술 공연관람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어린이 뮤지컬 '캐츠'를 관람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청소년 氣(기) 살리기 프로젝트 ‘꿈이 피어나는 숲’ 의 국악공연 관람 기회를 마련해 문화적 소양을 증진시키고 있다.

현재 능서초는 문화예술교육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전교생에게(학년당 12시간) 연극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극교육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과정속에서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서로 배려하며 참여하는 협력활동으로 즐거움을 느끼며 바른 인성을 키워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3~6학년 학생들은 탈춤을 배우며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몸으로 익히며 문화적 소양을 쌓아나가고 있다.
 

SW교육
능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있다. 사진=능서초등학교

또한 4차 산업시대 미래사회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능서초는 3년연속 소프트웨어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학교내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9년에는 SW기반 체험학습장(Makey D.I.Y)을 운영하고 있다.

3D모델링과 프린팅, 3D펜, 레고위두, 드론과 코딩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교교육과정 안에서 SW동아리를 운영하고, 주말을 이용해 SW 가족캠프나 지역학교 대상 SW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2015교육과정 창의융합 인재육성교육의 안착과 더불어 지역교육공동체로서의 미래교육 자원 공유에 노력하고 있으며 SW를 기반으로 하는 메이커 교육활동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규철기자/kimkc6803@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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