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진행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브리핑 모습. 사진=연합
12일 진행된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브리핑 모습. 사진=연합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발생 13일째인 12일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한 구가 추가 발견됐다.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독도 인근 바다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세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 6일 만이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6분께 해상 수색 중이던 해양경찰 1513함이 소방관 복장을 착용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10여분 만인 낮 12시 9분께 수습했다.

시신은 긴 머리에 검은색 운동화 차림으로 오른쪽 팔목에 팔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동복 상의에서는 실종자 중 유일한 여성인 박단비 대원의 이름표가 붙어있었다.

성대훈 해양경찰청 대변인은 “박단비 대원일 가능성이 크지만, DNA 대조 등을 통해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시신은 소방헬기를 이용해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지원단은 기상 악화에 따른 수색 여건 악화로 이날부터 대조영함, 대청함, 천왕봉함 등 해군 대형함정 3척과 포항해경 소속 1003함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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