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곳곳을 누비며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닥터카는 인천시와 가천대학교 길병원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닥터카 시스템의 탄생 배경은 정부 외상환자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줄이는데서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외상환자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2015년 30.5%로, 오는 2022년까지 23% 아래로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이 중 권역외상센터에서 수용하는 중증외상환자는 2017년 27%로, 앞으로 3년새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데다 연간 500여명에 달하는 중증외상환자가 인천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지만 환자 발생대비 외상센터 이송률은 25.8%에 불과하다.
4명 중 1명꼴로만 외상센터로 옮겨지는 셈이다.
그렇게 외상센터로 직접 내원한 경우와 병원 이송 중 악화로 사망한 비율은 약 2.9%에 달한다.
이러한 점에서 시가 고안한 닥터카는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을 활용해 중간단계 역할 수행에 중점을 뒀다.
결국, 현장 중심의 닥터카를 통해 응급의료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게 닥터카 시스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조윤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