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사진=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배우 박은혜가 이혼 후 심경을 눈물로 고백했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박은혜는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과거 자신의 이혼 경험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박은혜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이 마음에 드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사랑을 다시 하고 싶은 지는 모르겠다. 또 사랑할 수 있을 거냐고 물어보면 대답이 안 나온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어 “‘사랑이 뭐지?‘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최소한 남자한테 사랑한다고 말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원래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그냥 애들 보고 사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은혜 자신의 이혼 경험과 이를 둘러싼 루머 등을 언급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이혼 후) 댓글이나 루머 때문에 힘들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너무 힘들다”며 “‘애들이 없었으면, 자다가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너무 많은 거다”라고 입을 열었다.

박은혜는 “대장금 이후로 돈을 많이 벌었다. 그 후로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았다. 하지만 혼자 아이를 키우려면,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돈이 있어야 했다”며 “이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 때도 연기에 지장이 있을 걸 알면서도 거절을 못 하는 게 슬펐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 뜻대로 풀렸던 인생에 내가 건방졌던 거 같다. 건방지게 살지 말라고 이런 일이 벌어진 거 같다”며 “좀 괜찮아졌다 싶으면 또 무슨 일이 터진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남자를 만나겠냐”라며 사랑에 대한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박은혜는 지난 2008년 4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

홍지예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