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입주 직전 11억대 동탄신도시 최고가 경신
복합상권 조성에 품귀현상 겹쳐 로얄-일반동 2~3억 시세차 발생

동탄호수공원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왼쪽). 이곳은 일대 대형상권 착공 호재 영향에 한 달 새 실거래가가 2억 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인접 단지는 물론 같은 단지 내에서도 2억~3억 원대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황호영기자
동탄호수공원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왼쪽). 이곳은 일대 대형상권 착공 호재 영향에 한 달 새 실거래가가 2억 원 가까이 급등하면서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인접 단지는 물론 같은 단지 내에서도 2억~3억 원대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황호영기자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매매가가 복합상권 조성 본격화와 매물 잠식에 따른 품귀현상이 겹치면서 또다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급격한 상승 탓에 같은 단지 혹은 인접 단지 간 시세 격차가 벌어지며 가격 불균형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8일 화성시 송동 동탄호수공원 인근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이달 말부터 입주가 진행되는 이곳은 지난달 15일 전용면적 116㎡형이 11억1천700여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월 실거래가 9억3천500여만 원에서 한 달 새 2억 원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동탄신도시 전체를 통틀어 대장주로 여겨지는 동탄역세권 시범단지의 동일평형 실거래가가 10억 원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동탄신도시 최고가를 새로 쓴 셈이다.

같은 기간 이 단지 98㎡형 실거래가도 지난달 9억 원을 기록, 전월(8억3천400여만 원) 대비 7천만 원 정도 뛴 데 이어 현재 호가가 11억 원 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이 같은 급등세에 인접 단지 혹은 같은 단지 내에서도 억 단위 격차를 보이는 등 동탄호수공원 일대 아파트 가격이 불균형 심화를 겪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는 동일평형임에도 호수 조망이 좋은 일부 로열동과 일반동은 현재 2억~3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용 98㎡ 기준 로열동 최고 호가는 11억3천만 원 안팎인 반면, 일반동은 8억 원 초반대까지 매물이 등판하며 3억 원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

인접한 ‘더레이크시티부영’ 1~6단지 ‘호수부영라인’과는 격차가 더 크다. 횡단보도 하나를 두고 마주볼 정도로 가까운 거리지만 호수부영라인 실거래가는 84㎡형 기준 6억 원 안팎을 기록, 동탄 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보다 2억여 원 정도 낮다.

부동산업계는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이 같은 급격한 매매가 상승과 이에 따른 격차는 교통·주거여건 개선 호재의 가시화, 동탄신도시 분양권 시장 마감 등이 겹친 영향이라고 진단한다.

업자 A씨는 "트램, 상권 형성 등 주거여건 개선 호재를 기대하는 타지역 수요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이지만, 호수공원 인근 분양권 시장이 내년 1월께 종료되는 데다 신축 아파트에서 아직 거주요건을 채운 비과세 매물이 등장하지 않아 거래 자체는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탄신도시 일대 추가 공급 일정도 일부 미뤄진 터라 가격 상승 여지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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