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내 교섭단체 3당이 오는 10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인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상정을 보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9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예산안은 내일 10시 본회의를 열어 처리한다”며 “지난 본회의에 올린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는 의원총회를 거쳐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고 데이터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합의에 따라 9일 본회의가 하루 미뤄지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들이 합의안 도출을 위한 예산심사가 재개될 예정이다.

10일 본회의에서는 199개 안건 등 민생 법안이 상정된다.

이한빛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