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유격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를 받은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24)의 내년 목표가 공개됐다.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하성은 325표를 얻어, 316표를 받은 포수 양의지(NC 다이노스)를 제치고 2019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김하성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유격수 골든글러브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운이 좋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하성은 히어로즈 구단이 2020년 시즌 후 자신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구단의 승인'을 받았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김하성은 "내년이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기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6일 김하성의 에이전트와 만나 내년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김하성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승낙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으며, 김하성은 구단의 결정을 오늘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307에 홈런 19개, 104타점을 기록, 내년 시즌 후엔 7시즌을 채워 구단의 승인을 얻어 해외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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