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추진하는 대곶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515만7660㎡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전기차, 첨단소재부품, 지능형기계 산업 등 신산업 중심의 4차 산업 거점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곳은 과거 해상교역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한 교통의 중심지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적의 여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되면서 지구 지정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정부에 대곶지구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지정 신청을 했으며 지난달 정부 실사단의 현지실사를 받았다. 정부는 이달 중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전기차 관련 중국기업인 한신자동차·중통버스·KYC오토·큐브에너지 등과 김포 대곶지구 내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시는 국내 건설사와 금융사 각각 4곳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시는 대곶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6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1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앞으로 내연기관 차량 생산이 급격히 줄고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이라는 거대시장을 배후에 두고 항공· 항만· 육상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는 대곶지구는 이러한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 곳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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