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이 구민들과 소통하는 노하우는 ‘경청’이다. ‘소통하지 않으면 고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홍 청장의 구정운영 원칙은 ‘소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18년 10월 영종동부터 시작한 ‘주민과 소통·유쾌한 날’은 지난해 12개 동을 모두 돌며 주민들과 소통·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올해도 소통은 계속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 아카데미’, 중구 홈페이지와 개인 SNS를 이용한 소통도 꾸준히 해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홍인성 인천중구청장
홍인성 인천중구청장

-취임한지 3년차를 맞이한 소감은.
"구청장으로 취임한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취임 초기에는 중구의 각종 현안사항과 업무를 파악하는데 집중했고, 2019년 초부터 중구의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를 세워 현재까지 이를 달성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왔습니다. 또한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공익과 공정, 소통과 참여라는 원칙을 지키고, 속도보다는 방향을 중시하며 이 원칙이 구정 운영에 녹아들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원도심에 ‘백범 김구 역사거리’ 조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백범 김구선생님이 옥고를 치르셨던 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역사거리’를 조성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우리 중구의 정체성을 확립해 근대역사 문화거리를 새롭게 만들 계획입니다.또한 영종국제도시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자전거도로 조성,해상관광 탐방로를 구축해 역사와 문화, 자연과 휴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조성해 나갈 예정입니다.먼저 열악한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2021년까지 총 사업비 845억 원을 투입해 도로 개설공사와 상·하수도 매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답게 영종에 공항경제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항공정비(MRO)산업 유치를 위한 공론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파라다이스시티,인스파이어IR,시저스코리아 등 대형 복합리조트 집적화와 을왕산 IFUS HILL,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 등 용유·무의 관광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홍인성 인천중구청장(가운데)이 2019년 중구 아듀버스킹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인성 인천중구청장(가운데)이 2019년 중구 아듀버스킹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기 내에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목표는.
"먼저, 중구 전체에 미래발전 방향을 결정할 수도 있는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입니다. 두 번째로, 영종 국제도시에 부족한 복지·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해 영종국제도시 주민 생활의 질을 하루 빨리 개선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세 번째로, 공항철도 환승할인제도의 영종국제도시 확대 적용입니다. 영종 주민들만 환승할인제도의 적용을 못 받고 있어서 불편을 겪고 있거든요. 네 번째로,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싶습니다. 영종 응급환자들의 골든타임 보장과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특수성을 감안할 때 영종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섯 번째는 제3연륙교 조기착공과 조기개통입니다. 영종은 도서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인접한 지역으로 이동 가능한 수단이 영종대교, 인천대교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지역 주민들의 이동편의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제3연륙교가 조기에 착공되고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2공항철도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및 추진입니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교통편익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 향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 증가에 대한 적시성 있는 대응과 공항경제권 효과의 수도권 확장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할 것입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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