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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박찬대 의원실 제공

박찬대(인천 연수갑, 민주당) 의원이 4년의 월급(세비)을 모아 1억 원 기부 달성을 앞두고 있다.

박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직후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아너는 모금회가 설립한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5년 동안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그는 2016년 5월부터 매달 세비에서 210만 원씩 기부했다. 1억 원까지는 앞으로 세 번 남았다.

박찬대 의원은 "학창시절 형편이 어려워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내가 받은 사랑과 나눔을 환원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경영학과 84학번인 박 의원은 대학에서 생활비까지 받아가며 4년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그는 졸업 이후 공인회계사로 금융감독원과 유명 회계법인, 인하대 경영학과 겸임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그런데 박 의원의 아너 가입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흔한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고 스스로도 가입 사실을 밝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감춘다기 보다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라며 "기부보다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길 원했다"고 했다.

박찬대 의원은 "나눔은 모두가 실천할 수 있다. 내 이웃을 관심 있게 바라보는 것부터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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