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ㆍ초중고 484곳 휴업…대학 개강연기 검토. 사진=연합뉴스TV
유치원ㆍ초중고 484곳 휴업…대학 개강연기 검토. 사진=연합뉴스TV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생 학부모가 각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자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지난 2일 부천시보건소에 영종 자이어린이집 A보육교사가 "12번째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같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봤다"는 자진 신고가 접수됐다.

A 교사는 언론을 통해 12번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본인과 같은 시간 같은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자진 신고했다.

12번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20분 CGV 부천역점 8층 5관에서 영화 ‘백두산’을 관람했고, 같은 달 26일 오후 5시 30분 8층 4관에서 ‘남산의 부장들’을 봤다.

A 교사는 능동감시대상인 일상 접촉자로 분류됐으며,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 교사가 근무하던 영종 자이어린이집은 즉시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방역을 마치고,오는 10일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A 교사는 12번 확진자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자리에서 영화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는 9일까지 관리 대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종도 소재 구립 스카이시티 자이어린이집의 경우에도 지난달 21일 12번 확진자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했을 당시 원생 학부모가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

이 학부모도 확진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으며,의심 증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구는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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