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곳] 코로나19 왔다고 봄 안오나?… 야외 산책 한바퀴
[주말 가볼만한 곳] 코로나19 왔다고 봄 안오나?… 야외 산책 한바퀴
  • 백창현
  • 기사입력 2020.03.19 20:10
  • 최종수정 2020.03.20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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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가져온 특별한 현상이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환경 파괴가 줄어 들고, 더욱 푸르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베니스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더러웠더 운하가 깨끗해지면서 물고기가 다니는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코로나 19는 비말(침방울 등)전파가 주요 감염로로 밀폐된 공간에서 전염성이 강하다.

역설적으로 오히려 야외가 더 안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주말, 코로나 19를 이겨내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산책 한바퀴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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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_걷기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북각루와 화홍문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_성곽길을 따라 난 계단길
 

◇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있다. 바로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성곽길은 시작하는데, 장안문에서 출발해 화성행궁까지 약 5km 정도 되는 길로 성 내외를 구경하며 걷다보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사계절이 보여주는 그 풍경이 다 달라 산책하기에도 데이트하기에도,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기도 좋아 도심 속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묘미다.

▶코스경로 : 장안문 ~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 ~ 장안문

▶거리 : 5.1km

 

 

서울둘레길 2코스_아차산 팔각정
 

 

 

 

 

서울둘레길 2코스_아차산 전망대 가는 길
 

◇ 서울둘레길 0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이 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그려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건만 주변에 이렇다 할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지는 않지만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 터라 산기운이 짙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서울‘의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잘 정비된 길을 오르락내리락하다 보면 어느샌가 산 이름이 달라져있다.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157km의 순환코스인 서울 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다.

대한민국의 이름난 걷기길이 있는 곳이 으레 그렇듯 용마, 아차산 주변으로도 솜씨를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하고 있다. 광나루역 근처엔 매콤한 육개장 식당들이 있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빈속을 채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코스경로 : 화랑대역~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거리 : 12.6km

 

 

칠갑산
 

 

 

 

 

칠갑산2
 

◇칠갑산 솔바람길 01코스 산장로
MBN 보이스퀸이 선보인 명곡 중 하나인 칠갑산. 출연자 전영랑 씨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고난도 3단 꺾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 곡이 가진 절절함의 극치를 선사해 큰 울림을 준 바 있다. 노래 제목 칠갑산은 충청도 청양에 있는 산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보다는 수수하고 안온한 산세가 매력인 장소다. 그렇다 보니 청양에서는 일찍이 걷기 좋은 길로 소문이 났다. 칠갑산 노래를 들으며 수려한 경관을 둘러 걷는 칠갑산의 등산길을 꼭 걸어보자.

▶코스경로 : 칠갑산 터널 주차장~칠갑광장~최익현선생 동상~칠갑산 천문대~자비정~칠갑산 정상~하산~칠갑광장~옛길~먹거리촌~칠갑산 터널 주차장

▶거리 : 9km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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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평 흑천로길
양평군은 한강이 흐르는 고장이다. 두 줄기로 흐르던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몸을 섞어 온전하게 한줄기로 시작하는 곳이다. 그래서 양평군에서 엮어낸 길 이름을 물소리길로 한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모두 여섯 코스로 운영하는 물소리길의 세 번째 코스가 전철 경의중앙선 양평역부터 원덕역까지 이어지는 ‘버드나무나루께길’이다. 절반은 남한강 물길을, 나머지 절반은 남한강의 지류인 흑천 물길을 따라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을 따라가는 걸음이기에 물소리길이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길이다.

▶코스경로 : 양평역 ~ 갈산공원 ~ 현덕교 ~ 흑천 자전거길 ~ 흑천교 건너 우회전 ~ 산길 ~ 원덕초등학교 ~ 원덕역

▶거리 : 10.9km


백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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