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인천시의장이 올해 의정목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이용범 인천시의장이 올해 의정목표를 전하고 있다. 사진=인천시의회

"인천시의회는 올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복지증진과 도시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8대 인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용범 인천시의장의 올해 의정 목표다.

이 의장은 올해 의정활동에 ‘복지증진’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최근 발생한 인천 계양구 일가족 사망사건 등을 떠올리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복지예산의 편성과 집행을 철저히 살피겠다는 포부다.

긴급한 위기가구를 신속히 발굴해 추가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하나의 키워드는 ‘도시 간의 균형발전’이다.

인천을 비롯한 정부의 기조인 균형발전은 원도심과 신도심 간 생활·교육 격차가 커지는 현실을 막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제·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대와 초·중·고등학교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의회 연구 기능을 강화한다.

활발한 의회 연구 기능은 이 의장이 꼽는 전반기 제8대 의회의 자랑이기도 하다.

제8대 인천시의원들로 구성된 연구 단체는 9곳으로 지난 제7대 때 3곳에서 대폭 늘어났다.

의원들이 자조하는 연구 모임이 활성화되는 만큼 입법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지방 TF 회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인천시의원 1인당 조례안 발의건수는 3.5건으로 전국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실생활과 연관된 생활밀착형 조례를 중점으로 의원들이 발의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표기관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의장이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할 현안으로는 ‘수도권 매립지 종료와 자체매립지 확보’를 꼽았다.

인천시민들의 숙원사업으로도 불리는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2월 폐기물 반입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환경오염을 초래하며 시민들의 건강과 재산피해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루원시티 종합계획, 교육청 이전,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및 원도심 활성화 등 산적한 현안과제에 대해서도 현장점검과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 의회 차원의 사업 추진을 노력할 방침이다.

이 의장의 요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다.

인천시의회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초 3월 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 운영예정이었던 제256회 임시회를 3월10일부터 17일까지 단축하는 등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수급이 단기간 급증함에 따라 시의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아래 ‘면 마스크 착용’ 시민참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의장은 "지속적으로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역경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경영안정 규제완화,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등 세금납부 부담완화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행복이 유일한 목표다.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며 "조속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천시와 함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유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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