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가 이뤄진 n번방 피해 여성 중 연예인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텔레그램에서 성 매수자 신상공개 활동을 하는 ‘자경단 주홍글씨’ 소속 A씨는 25일 "연예인들도 피해를 많이 봐서 썰(이야기) 풀기가 겁난다"며 n번방에서 피해를 입은 70여 명의 여성들 중 연예인 다수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여성연예인 6명 이상이 ‘박사방’ 내 고액방에서 피해를 입었으며 증거가 많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텔레그램 자경단 주홍글씨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경단 주홍글씨는 온라인에서 성매수를 하려는 사람을 찾아내 공개하는 단체이다.

n번방은 텔레그램상 박사방 등 다수의 채팅방을 말하며, 미성년자 16명을 비롯해 여성 70여 명을 협박해 성 착취 동영상 제작과 유포, 거래가 이뤄진 곳이다.

한편,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은 이날 오전 8시 성범죄로는 처음으로 신상이 공개됐다.

명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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