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 문병근의원 인터뷰 (1)
문병근 수원시의원이 지난 26일부터 3일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임시회’에서 지적한 내용을 중부일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의회

"지역구인 곡선동에서 일가족 확진자가 나와 예의주시 중이다."

지난 23일 해외에서 귀국한 곡선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문병근 수원시의원(더불어민주당, 권선2·곡선)이 한 말이다.

수원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동 단위 방역을 시행하는 등 지역 방역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문 의원을 31일 만나봤다.

-지역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은?
"코로나 확산 초기에 동 단위로 방역을 했다. 수원 지역에서 동 단위 방역은 제일 먼저 곡선동에서 시행됐다. 당시에는 소독약이 부족해 수원시가 수급해 곡선동으로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소독약을 조달했다. 그때 직접 팔을 걷어 동네를 돌아다니며 소독을 했다. 최근 곡선동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해 참 어려운 상황이지만,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다.

-지역구 소개해달라
"권선2동은 80년대부터 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해 비교적 기반시설이 잘 돼 있다. 다만 최근 문제는 관내 7천세대가 들어선 아이파크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1개와 고등학교 1개씩만 있어 학교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초·중학교와 주민 체육문화시설이 한 데 합쳐진 ‘도시형미래학교’을 지으려 한다. 현재 도시형미래학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라 올 연말이나 내년초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곡선동은 도농지역이라는 특징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아파트가 다수 들어서면서 농지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또 원룸밀집지역이 있는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실 현상이 드러나 주민들 하소연이 많다. 원룸 공실문제는 시의원으로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주민들의 하소연을 듣는 것으로 제 역할을 하려 한다.

-지난 26일 열린 ‘코로나19 임시회’ 때 어떤 현안을 다뤘나
최근 3일간 급하게 열린 임시회는 중앙정부서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이 가운데 시 유관기관 직원들이 인건비 100%를 지급요청한 건이 있어 이를 법적 기준인 70%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긴급 생계지원금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 계획은
올해 계획했던 것 중 하나가 곡선동 주민들이 보건소가 멀어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곡선동내에 보건지소&치매안심센터를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지역현안들이 밀어지지 않을까 생각돼 우려된다. 하지만 조금 늦더라도 지속적으로 챙길 것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명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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