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시위 (1)
광교웰빙캠퍼스타운총연합회 소속 한 주민이 7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광교웰빙캠퍼스타운총연합회

수원시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의 예비타당성 결과 보고서에 거짓 정보를 제공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교웰빙캠퍼스타운 주민 2명은 7일 오전 수원시청 앞과 뒤에서 각각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들고 나온 피켓에는 ‘수원시는 거짓말 말라!’, ‘광교역 민원 줄었다고?’, ‘수원시 허위보고 올려’ 등의 문구가 실렸다.

광교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민단체인 ‘광교웰빙캠퍼스타운총연합회(이하 웰캠연)’는 본인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수원시는 예타 보고서에 민원이 감소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17일 공개된 KDI 예타 보고서의 ‘지역주민 사업태도 등 외부여건’에서는 "수원시에서 제공한 최근 민원동향에 따르면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본 사업시행을 반대하는 민원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보임"으로 명시돼 있다.

하지만 웰캠연은 지난해 6월 집회를 시작으로 지역 정치인 간담회, 국민신문고, 수원시 국장 면담 등을 통해 ‘광교역 경유가 가능한 연구용역 발주’를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웰캠연은 조만간 소속된 10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이 참석하는 총회를 개최해 주민 300명의 동의서와 함께 감사원 감사청구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상훈 웰캠연 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를 확인하니 수원시가 주민들을 기만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났다"며 " 수원시의 거짓 보고에 분노한 주민들은 감사원 감사청구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광교역 주민이 수원시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광교역 경유가 가능한 연구용영 발주’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주민들이 자원하여 수시로, 무기한 1인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웰캠연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구간인 광교중앙역~화서역~호매실 구간을 광교기지창과 인접한 광교역~화서역~호매실 구간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김현우기자 kplock@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