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오는 9일 온라인 접수를 시작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본격 개시한다.

시는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왕시민들은 경기도 지원액 10만원과 의왕시 지원액 5만원을 합해 1인당 총 15만원을 한 번의 신청으로 동시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대상은 신청일까지 의왕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내국인이다.

신청 기간은 기존에 보유한 신용카드 또는 경기지역화폐카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9일 오후 3시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미신청자의 경우 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 및 관내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방문 신청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구 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해 접수받는다.

20~26일에는 4인 가구 이상, 27일~5월 3일은 3인 가구, 5월 4~10일은 2인 가구, 5월 11~17일은 1인 가구 및 미신청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대상 가구 구분 없이 신청 가능하다.

또 공적마스크 구매 방식과 마찬가지로 신청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 요일을 구분했다.

아울러 시는 직장인을 배려해 5월 17일까지 주중 주민센터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확대 운영하며,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5월 17일까지 신청을 못한 대상자는 7월 31일까지 평일 근무시간에 각 동 주민센터와 관내 농협은행에 신청하면 된다.

사용 기간은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로, 8월 31일을 넘길 수 없다. 기간이 지나면 미사용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재난기본소득 사용처는 의왕시 관내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연매출 10억원 미만의 소상공인 점포로 카드형 의왕사랑 상품권 사용처와 동일하다.

한편 시는 직접 방문 신청이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5월 중순부터 찾아가는 현장 발급을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돈 시장은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철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