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 1시간만에 동시접속 20만명… 접속·인증지연 등 오류발생하기도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이 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접수 시작 1시간 동안 최대 동시 접속자가 20만여 명에 이르는 등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신청 개시 직후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 장애가 발생, 오후 6시 30분(현재 시간 기준)까지 도민들이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온라인 신청 접수가 시작된 오후 3시 정각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에 4만837명의 접속자가 몰렸다. 오후 3~4시 누적 접속자는 49만1천825명에 달했다. 동시접속자는 최고 20만여 명 규모였다.

이처럼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거나 자신이 사용할 신용카드 정보 입력 및 본인 인증 절차 등의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도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경기도 지역화폐 모습. 사진=경기도청

이에 상담 업무를 맡은 경기도 콜센터에도 문의가 폭주했다.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서버 폭주 대비 안했나"라며 "신청 완료되신 분들이 신기할 정도"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겨우 신청했다. 몇분 차이로 됐다가 안됐다가 하는 것 같다"고 했다. "1시간만에 됐는데 인증까지 다 하고 계속 서버오류 났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도는 초당 동시 접속이 20만 명까지는 충분히 처리 가능하도록 설계해 서버 용량은 충분했지만 신용카드 정보 입력 시 본인인증을 담당하는 회사의 용량 부족 문제로 인증회신이 늦어지면서 접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접속자 분산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선착순이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지급되므로 여유 있게 신청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오는 20일부터는 거주지 읍·면·동주민센터와 농협 지점에서 선불카드를 발급한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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