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5일 태양절 행사 불참, 건강 둘러싸고 추측 제기"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 자료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 자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사안을 직접 알고 있는 미국 관리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했으며 이에 따라 그의 건강을 둘러싸고 추측이 제기됐다.  

 CNN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4월 11일에 열린 정부 회의였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국가안보 담당 수석기자 짐 슈토가 작성한 이날 기사의 제목에서는 미국 소식통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졌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은 상보를 통해 김 위원장이 태양절 행사에 보이지 않은 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전문가들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북한 지도자들이 과거 중요한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때 중요한 상황 전개로 여겨졌다가 아무것도 아닌 일로 판명된 적도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CNN은 김정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8년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했을 때는 뇌졸중이 이유인 것으로 나중에 밝혀진 바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4년에도 한 달 이상 대중의 눈에서 사라진 적이 있었으며 그때에도 건강 이상설이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지팡이를 지니고 나타났으며 한국 정보기관은 그가 발목에서 낭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CNN방송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무부, 한국을 상대로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취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지도자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어렵기로 악명이 높으며 미국 정보기관이 가장 어려워하는 표적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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