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7시 30분 기준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42분 불이 완전히 꺼진 뒤 이어진 인명수색에서 시신 11구를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이같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상자는 중상 1명, 경상 9명으로 집계됐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이었으며, 소방당국 관계자에 의하면 아직 인명수색이 끝나지 않아 사망자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 현장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한 직후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5시간여만에 불을 모두 껐다.

정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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