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서구 가좌동 주안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의 토사가 도로에 흘러내린 뒤 마른 모습(왼쪽)과 비가 내렸을 때의 모습(오른쪽). 사진=정민교 기자
20일 인천 서구 가좌동 주안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의 토사가 도로에 흘러내린 뒤 마른 모습(왼쪽)과 비가 내렸을 때의 모습(오른쪽). 사진=정민교 기자

인천 주안지식산업센터의 공사현장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비산먼지의 원인인 토사들이 도로에 그대로 흘러내릴 뿐만 아니라, 인도 공사로 인해 주민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인천 서구 가좌동 주안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 인근은 공사장에서 흘러나온 토사들이 도로에 고스란히 방치돼 있었다.

이 토사들이 마른 뒤 차량들이 지나다닐 경우, 고스란히 비산먼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서구는 인천 지역에서도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 따르면 2016년 서구에서 발생한 총 미세먼지량은 시 전체의 21.6%에 달하는 409만5천218㎏이다.

이 가운데 10.7%에 해당하는 43만6천946㎏의 미세먼지는 공사건설 현장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들의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주안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의 인도는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 중이어서 주민 통행에도 큰 불편을 주고 있었다.

실제로 이날 공사현장과 토사들을 피해서 걷느라 불편하게 통행하는 시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서구 관계자는 "주안지식산업센터 현장을 직접 확인한 뒤, 현장 관계자들에 토사 등을 정리해달라고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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