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만㎡ 규모·119사 입주·6700여 일자리 기대

용인시는 지역 첫 대형산단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승인 12년만에 준공했다. 사진은 용인테크노밸리 전경.  사진=용인시청
용인시는 지역 첫 대형산단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승인 12년만에 준공했다. 사진은 용인테크노밸리 전경. 사진=용인시청

용인시는 첫 민관 공동개발 일반산업단지이자 첫 대형 산단인 용인테크노밸리를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6월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이 승인된 지 12년 만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620-1 일원에 3천여억 원이 투입돼 84만342㎡ 규모로 조성됐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 ㈜한화도시개발, ㈜한화건설 등과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한 뒤 이듬해 산단 조성에 나섰다.

또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단 준공에 앞서 토지사용승인을 하고, 처인구청 내에 용인테크노밸리 취득세신고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지원했다.

현재 이곳에는 모두 119개 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레시지와 ㈜동원가구 ㈜로젠치즈앤푸드 등 13곳은 이미 공장을 가동 중이다.

부국티엔씨㈜ 등 34곳은 건축허가를 받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시는 용인테크노밸리에 119개 업체가 모두 입주할 경우 약 6천700여명의 고용유발 , 연간 2조2천000억 원 규모의 생산액 증대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산단을 찾아 동원가구와 프레시지 등의 사업장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서 "용인테크노밸리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테크놀로지센터, 시의 경제도심이 될 플랫폼시티 등을 연결하는 선상에 있다"며 "덕성2산단과 함께 시가 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화도시개발 컨소시엄과 함께 제2용인테크노밸리 역할을 할 덕성2산단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인테크노밸리나 덕성2산단은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될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직선거리로 10㎞ 이내로 용인시 남부지역은 물론 수도권 남부 발전의 한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안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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