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시민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4명은 부천에 위치한 물류센터와 관련돼 집단 감염이 우려된다.

이날 6명의 확진자 가운데 A(24)씨와 B(20·여)씨는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이며 물류센터 확진환자와 접촉한 C(50·여)씨와 C씨의 딸 D(10·여)양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B씨는 부평구에 거주했으며 C씨와 D양은 계양구에 거주해 각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부평구에 거주하는 E(58·여)씨는 지난 18일 의정부시 확진환자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동구에 거주하는 F(13·여)양은 자가격리 해제 전 2차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았다.

F양은 올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이력이 있으며 13일자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검사 결과를 받았을 당시에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27일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남동구보건소를 방문해 2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F양과 함께 입국한 어머니는 2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인천시는 구청과 연계해 확진 환자들에 대한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부천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시 거주자 9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증상과 상관없이 검사를 강력 건고하고 있다.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 약 3천717명 가운데 파트타임 등으로 일을 한 인천시 거주자는 약 1천469명으로 파악된다.


조현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