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중기벤처부-신한금융-센트리온, 스타트업 파크 성공 정착·지원 논의

27일 인천시 연수구 투모로우시티에서 열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선포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인천 스타트업 파크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27일 인천시 연수구 투모로우시티에서 열린 인천 스타트업 파크 비전선포식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이 인천 스타트업 파크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인천시가 포스코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비대면(언택트)’ 분야 창업 기업을 거점으로 스타트업 파크 성공 조성에 집중키로 했다.

특히 시는 스타트업 파크에 ‘바이오 존’을 구축하고 송도에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 와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27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스타트업(투모로우 시티)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한금융, 센트리온 등과 스타트업 파크의 출발을 기념하는 비전선포식을 열고 운영기관들과 업무협약를 체결했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 구축과 예비유니콘 기업 양성을 위한 ‘민관 협력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인천 스타트업 파크의 성공적인 정착과 우리나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10월 문을 여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타워 2개동과 힐링타워 1개동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인천시가 총괄 관리한다. 민간 운영사로 참여한 신한은행과 셀트리온은 1동(스타트업타워1)을 직접 운영한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상 지원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문가 그룹도 스타트업 파크 내 운영된다.

인천시와 신한은행,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비대면 스타트업을 스타트업 파크에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곳에서 스타트업의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오픈이노베이션에 나서기로 했다. 자가면역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임상시험 진입과 후속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꿈과 열정, 그리고 기술과 혁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인천 송도에 바이오 밸리로 만들어 미래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스타트업 파크 조성의 좋은 출발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이어 신한금융과 셀트리온은 인천 스타트업 파크 창업 생태계 조성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지주는 민간운영 대표기관으로 4년 동안 매년 30억 원의 운영 예산을 지원한다.

민간운영 협업기관인 셀트리온도 49억 원의 현물을 투자해 바이오 헬스케어 부문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 송도가 판교를 이기고 실리콘벨리를 따라가는 곳으로 성장해 젊은층이 몰려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기숙사를 대폭 짓겠다"며 "스타트업 파크에 수십개의 유니콘 기업이 생기고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이 많이 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