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정비사업·교통호재에 매매·전세가 급등…과천은 3개월 하락세 유지

정비사업과 교통호재로 강세를 보이는 안산시와 수요 급감으로 부진한 과천시 아파트 시장이 대조된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도내 아파트값 변동률은 0.15%로 지난주(0.13%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은 안산시(0.58%)다. 상록구 일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신안산선 개통 호재가 영향권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급등을 겪었다.

광주시(0.42%)는 태전지구와 지하철 경강선 역세권 단지에서 강세를 보였고, 구리시(0.34)%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역사 예정지를 중심으로 시세가 올랐다.

수원시(0.16%)는 팔달구와 영통구가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와 신축단지 매수세 증가 영향에 각각 전월보다 0.34%, 0.24%씩 상승폭을 확대했다.

용인 기흥구(0.27%)는 상갈동 지하철 분당선 역세권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 상승을 겪었다.

이번 주 과천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0.29%로 지난주(-0.41%)보다 낙폭이 줄었지만,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성남 분당구(-0.03%)도 이달 들어 4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도내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2%로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안산 단원구(0.37%)는 고잔·선부동 일대 단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유입되며 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기흥구(0.34%)도 상대적으로 시세가 낮은 보라·상갈동 전세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하남시(0.31%)는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청약 대기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강세를 유지했다.

청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급감과 입주물량 적체를 겪는 과천시(-0.71%)는 이번 주 낙폭을 줄이며 6주에 걸친 1%대 하락세를 벗어났지만 17주 연속 내리막이다.

이번 주 인천 아파트값(0.22%→0.19%)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전셋값(0.05%→0.1%)은 오름폭이 줄었다.

황호영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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