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문화복지를 발전시켜야 인천의 먹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종혁(55)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오는 7월 제8대 후반기 의정활동을 앞두고 지난 2년 동안의 소회를 밝힌 말이다.

박 위원장은 "시의회 생활을 하기 전 부평구의회 의정생활에서 느꼈던 건 인천이라는 도시가 송도와 청라, 영종 등의 재개발 이미지만 큰 것"이라며 "300만 인천 인구가 사는 이 도시에 재개발만이 아닌 문화발전도 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시의회에 들어와 문화복지위원장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 과정에서 문화복지에 대한 시민의 욕구를 맞춰야 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답답했었다"며 "단체장, 의원들과 소통하고 외부에서 자문을 받으면서 시민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었고, 인천시의 먹거리까지 발굴하는 활동을 통해 인천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화복지위원장으로서 활동 가운데 인천가족공원묘지에 휴게공간을 만든 것을 잘한 점으로 꼽았다.

그동안 유족들이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고인을 모시며 힘들게 장례를 지내는데, 유족이 서로 소통하고 심신을 달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유족들이 3일장을 치르면서 힘든 상황인데 이분들이 쉬는 공간이 제대로 조성된 상태가 아니었다"며 "휴게공간을 최고의 카페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인천가족공원묘지에 볼거리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견학까지 오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며 "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의정활동 가운데 현장을 많이 다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나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보고 현장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현장에서 시민이 어떤 점에서 힘들어하고 좋아하는지 알아야 시 집행부에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문화복지위원회에 오게 될 다른 의원들도 현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인천의 문화복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알게될 것"이라며 "인천시의 문화복지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백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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