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지역문화재생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개항장 문화전진기지 ‘이음 1977’의 활용을 위한 참여소통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도시공사는 민간이 나중에 참여하는 방식을 바꿔 사업초기부터 지역주민 및 활동가 등과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참여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음 1977은 지역, 사람, 시간을 잇는 작은 실험 공간을 뜻하며 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개항장의 근대건축자산을 매입·리모델링해 지역거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지역주민과 창조계층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파트너십·거버넌스 거점 공간, 건축자산 기록·보존공간이라는 도시공사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담는다.

도시공사는 오는 30일 참여소통 프로그램의 첫 단계인 분야별 좌담회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감안해 ‘건축&공간, 문화기획, 지역공동체, 예술가, 청년 등’ 5개 분야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민간주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향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방안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 2월 사업 총괄을 위한 민간전문가를 위촉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전문가들과 워킹그룹을 구성해 시범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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