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연합
인천시의회 전경. 사진=연합

제8대 인천시의회의 후반기를 이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28일 인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자치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반기 의장은 유세움 (비례)의원의 돌연 후보 사퇴로 단독 입후보한 신은호(부평1) 의원을 의장후보로 선출했다.

제1·2 부의장에는 민경서·강원모·김준식·백종빈·전재운 의원이 입후보 했다. 투표 결과 제1 부의장에는 강원모(남동4) 의원이, 제2 부의장에는 백종빈(옹진)의원이 선출됐다

6개 상임위원장 자리에는 총 11명의 민주당 의원이 입후보 했다. 운영위원장 후보에는 조성혜(비례)의원이, 문화복지위원장 후보에는 김성준(미추홀1)의원이, 기획행정위원장 후보에는 손민호(계양1)의원이, 산업경제위원장 임동주(서구4)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 고존수(남동2)의원이, 교육위원장 임지훈(부평5) 의원이 각각 결정됐다.

시의회 원내대표는 전반기에 건설교통위원장을 맡았던 김종인(서구3) 의원이 내정됐다.

이날 실시된 원 구성 투표는 민주당 시의원들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선거관리위에 의해 진행된 내정투표 혹은 모의투표라고 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내달 본회의에서 그대로 관철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천시의원 37명 중 더불어민주당 34명, 미래통합당 2명, 정의당 1명이기에 야당 시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야당 시의원들은 이같은 이유로 민주당의 자율 투표형 원 구성 방침이 정해졌던 지난 9일부터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논의에 야당은 배제됐다"며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통합당 윤재상 의원(강화)은 부의장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박정숙 의원(비례)은 특별위장(윤리특위, 예결특위) 자리 중 하나를 요구했었다. 이들 가운데 박 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의로 윤리특별위장 자리에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은 7월 1~3일까지 인천시의회에서 진행되는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된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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