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확산에도 화물영업을 늘리면서 2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에 매출 8천186억 원, 영업이익 1천151억 원, 당기순이익 1천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화물부문 매출이 95% 증가하고 영업비용은 56% 감소했다.

화물매출이 늘고 직원들의 무급휴직 등 자구노력으로 영업비용은 줄였다는 얘기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2천221억 원, 당기순이익이 1천739억 원 증가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기업인수가 진행되는 어려움속에서도 모든 임직원들이 자구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덕분에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조6천909억 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485억 원, 1천624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화물사업은 화물기 가동률을 늘렸고, 여객의 경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지만 4월 이후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수요가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 등의 화물 수요를 유치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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