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1%’의 안정권에 들었던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달 상승률이 0%대로 떨어졌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낸 ‘10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81로 전년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마이너스에서 6~7월 고정된 이후 8월 0.7%로 상승 전환, 9월 1%대로 올라 안정권에 진입했지만, 1개월 만에 상승률은 0%대로 내려앉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보다 0.5%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0.8% 급상승했다. 신선과실지수 상승률(29.1%)이 가장 높았고, 신선채소와 신선어개는 각각 21.1%, 5.8%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13.5%), 집세(0.4%), 개인서비스(1.4%)는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1.1%), 전기·수도·가스(-3.9%), 공공서비스(-6.1%)는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식료품·비주류음료(8.3%), 음식·숙박(1.3%), 기타 상품·서비스(2.1%), 주택·수도·전기·연료(0.6%), 보건(1.5%), 의류·신발(1.0%)은 올랐다.

통신(-14.3%), 교통(-4.6%), 교육(-0.9%), 오락·문화(-0.7%), 가정용품·가사서비스(-0.2%) 등은 떨어졌다.

주요 등락 농축수산물은 사과(56.1%), 국산쇠고기(10.7%), 돼지고기(8.3%), 토마토(53.6%), 파(52.1%), 상추(-28.3%), 오이(-14.4%), 열무(-23.9%), 콩(-13.2%), 귤(-3.3%), 낙지(-10.3%) 등으로 나타났다.

공업제품은 기능성화장품(7.3%), 수입승용차(3.1%), 다목적승용차(2.2%), 구두(6.3%), 휘발유(-13.8%), 경유(-18.3%), 비데(-23.9%), 교과서(-66.7%) 등에서 큰 변동률을 보였다.

주요 등락 서비스는 공동주택관리비(8.3%), 보험서비스료(8.1%), 구내식당식사비(2.2%), 도시가스(-10.4%), 지역난방비(-2.6%), 휴대전화료(-21.7%), 고등학교납입금(-45.1%), 유치원납입금(-4.1%)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선식품지수 상승폭이 전달보다 축소한 영향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따라 변동폭을 줄였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경기 위기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향후 물가 상승을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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