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시 종합건설본부와 시민 간의 소통부재를 지적했다.

유세움(민·비례) 시의회 건설교통위원 위원은 17일 시 종합건설본부(종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17년 6월부터 현재까지 수 십개의 시민 민원이 처리 중으로만 되어 있고 답변이 없다"며 "이 처럼 시민 민원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어 "하물며 종건 담당자들이 시민 민원에 대한 파악조차 안되고 있는 부분이 더 어이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범(민·계양3) 위원도 "각 부서가 발전하려면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까지 작성된 민원을 모두 파악해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수(민·남동6)위원은 도로 중앙선에 불편할 정도로 잡초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종건의 도로 녹지관리가 미흡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인천공항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송도신도시로 연결되는 도로 중앙선에 중앙분리대 이상의 높이로 잡초들이 자라고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며 "대부분의 차들이 좌회전할 때 높게 자란 풀을 피해가는 과정에서 오른쪽 차선을 벗어나 가는 경우도 있어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고 했다.

또 김 위원은 인천의 모든 지하상가가 화재 발생 시 대피할 공간이 없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상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도로 녹지관리를 기존에는 봄과 가을에만 진행했지만 앞으로 사계절 모두 도로 관리를 하도록 시정하겠다"며 "지하상가 개보수할 때도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공간 추가 확보와 스프링쿨러를 충분히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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