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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FC에 따르면 국가대표 출신인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울산 현대)가 4일 메디컬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 강원FC전서 드리블하는 박주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5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한 수원FC가 국가대표급 선수 영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3일 수원FC에 따르면 국가대표 출신인 베테랑 수비수 박주호(울산 현대)와 현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영재(강원FC), 수비수 박지수(광저우 헝다)와 윤영선(FC서울)이 4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수원FC는 메디컬테스트가 종료되는대로 선수들과 계약서 사인만 진행하면 된다.

특히 박주호는 지난 2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울산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려 울산과의 작별을 알렸다.

2008년 일본 J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주호는 가시마 엔틀러스와 주빌로 이와타, FC바젤, 마인츠 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7년 12월 울산 현대에 입단했다.

박주호는 2014년 U-23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2019년 EAFF 동아시안컵 우승 등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바 있다.

또 박주호는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울산이 8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더구나 울산이 박주호와 계약이 1념 남았음에도 이적료 없이 수원FC에 보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FC는 박주호뿐 아니라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에서 활약한 박지수와 FC서울에서 수비 주축이었던 윤영선 등 수비수 2명도 입단 절차를 밟고 있어 수비를 더욱 강화시킬 생각이다.

이밖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인민날두’ 안병준과 트레이드 예정인 이영재도 메디컬테스트만 통과하면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된다.

수원FC는 안병준이 국내 리그로 이적시 이적료가 발생하지만, 이영재도 강원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양 구단 모두 이적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원FC는 아직까지 안병준을 대신할 공격수를 구하지 못해 여러방면으로 물색하고 있다.

김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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