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2022년 들어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 청사진. 사진=해양수산부
인천항에 2022년 들어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운영 청사진. 사진=해양수산부

인천항 해운물류 중소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조성된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남항 아암물류 2단지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4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5만1천㎡ 부지에 하역장과 창고·사무실·지원시설 등 3개층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IPA는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로봇·인공지능 등 첨단물류시설을 통해 입·출고나 재고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설비 고장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차세대 물류센터다.

물량을 빠르게 처리하고 실시간 재고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상거래시장 확대로 화물량이 늘고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다만 물류센터를 건립·운영하는 것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항만 배후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해수부는 ‘한국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인천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지어 중소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글로벌 물류수요 변화에도 대응키로 했다.

특히 대(對) 중국 카페리 운송서비스를 비롯해 인천공항과의 씨앤에어 연계, 해상특송 통관시스템 등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약 1천 명의 일자리 창출 및 연간 약 2만 TEU의 신규물동량 창출, 연간 약 1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항만 배후단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99.7%를 차지하는 해운항만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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