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이규생(64) 인천시체육회장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일 무렵 초대 인천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체육계에 미친 파장은 어느 때보다 가혹했고, 시민들은 함께 땀 흘리고 어울리며 이야기를 나누던 삶에서 사람들과 거리를 둬야 하는 제약이 지속됐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찾은 대안은 '온택트'였다. 대면할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가상공간과 방송 매체를 활용해 흠트레이닝, 어르신체육활동 영상물 제작 등 다양한 스포츠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한정된 공간에서도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일에 주력했다"며 "먼저 안전에 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했다. 정부정책과 방역조치들을 준수하고,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나 각종 행사, 대회에 참여하는 체육인 여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방역과 거리두기를 실시했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이 회장은 인천체육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과제들에 대한 고민도 해야했다.

그은 "체육회장이 되면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전략들을 마련했다. '천일의 약속'이라는 공약집을 만들어 공유하고, 정기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해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알려왔다. 인천체육의 재정 안정화를 위해 시, 시 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일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그 결과 올해 체육회 예산이 전년 대비 5% 넘게 증액돼 살림살이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체육의 미래가치와 확장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들과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인천체육이 좀 더 활성화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체육은 올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스포츠컨디셔닝센터'를 개장해 부상과 재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전문선수와 동호인들에게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한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체육회장 1년차 중간점검 결과 11개의 공약 가운데 6개가 현실이 됐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올해 소의 해인 만큼 주인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소처럼 인천체육인 여러분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체육회장이 되겠다. 올해는 저를 선택해 주신 인천체육인 여러분께 보답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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