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간 아파트값 조사에 이은 두번째 조사에서도 경기 북부권 아파트가 가격 강세가 관측됐다.

양주 아파트는 한 주간 1% 넘게 상승하면서 2주 연속 전국 주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 지난 11일 경기 아파트값은 0.36% 올라 전주(0.37%)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양주(1.44%→1.35%)는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노선 사업 본격화로 2주 연속 1% 넘는 주간 상승률로 전국에서 값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의정부(0.66%→0.51%)는 GTX-C노선과 함께 지하철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있는 역세권 인근이나 신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깜짝’ 약진을 보인 동두천(0.81%→0.39%)은 상승률이 전주에 비해 반토막 났다.

고양(1.10%→0.88%)은 덕양(1.06%), 일산서(0.78%), 일산동(0.71%) 등 주거환경이 우수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 값을 올렸다. 남양주(0.67%→0.64%)는 다산동과 화도읍, 성남 분당(0.46%→0.48%)은 서현·정자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파주(0.75%→0.63%)는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0.06%→0.07%)의 경우 강남은 압구정·반포동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매수세가 강해졌고, 강북권은 마포·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가 시세를 올려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 전셋값(0.26%)은 전주 상승률을 유지했다. 양주(0.49%→0.69%)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옥정신도시, 덕계·덕정동, 고양(0.63%→0.49%)은 학군 등 생활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에서 시세가 뛰었다. 성남 분당(0.42%→0.45%)은 서현·정자동, 동두천(→0.42%)은 생연·지행동 중저가 단지에서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0.13%)은 매물 부족으로 인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교통·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주 상승률을 이었다.

박다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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