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 만족도는 74%로 높아… 재직 갈수록 교직 떠나고 싶다 생각

경기 지역 초임교사 10명 중 3명은 학생·학부모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발표한 ‘초임교사 학교적응 진로 멘토링 실시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지역 초임교사 3천420명은 스트레스 원인 제공자 1순위로 학생(30.5%)을 꼽았다. 이어 학부모(29.1%), 관리자(16.5%), 동료교사(10.2%) 순이었다.

또한 초임교사 중 34.9%가 전직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교직을 포기하고 싶은 이유로는 교사인권 경시(31%)가 가장 높았으며 처우 및 보수 만족도 저하(20.8%), 업무과다(20.4%), 적성문제(11.2%) 등이 뒤를 이었다.

경력별로는 1년 차(27.3%), 2년 차(41%), 3년 차(40.9%)로 재직 시간이 길어질수록 교직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임교사의 진로선택 만족도와 재직학교 만족도는 각각 74%, 66.2%로 높게 나타났지만, 월보수액 및 연봉에 대한 만족도는 19%로 매우 낮았다.

경력에 따른 월급과 연봉 만족은 1년 차 23%, 2년 차 17%, 3년 차 15%로 점차 하락했으며 불만족은 1년 차 39.7%, 2년 차 46.8%, 3년 차 51.7%로 증가세를 보였다.

초임교사가 생각하는 가장 어려운 교직 업무는 학생생활지도(28.2%), 학부모 응대(21.9%), 행정업무(18.7%), 수업 및 평가(11.8%)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 지역 초임교사의 학교 적응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2~20일 9일 동안 경기 지역 초·중·고등학교 재직 초임교사(1~3년차) 3천420명과 경력교사(일반·부장·교감·교장·수석) 4천329명 등 7천7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양효원기자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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