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중·고등학생 89명이 참가한 3.1절 기념 제70회 단축마라톤대회가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개별적으로 출발하고, 러닝앱을 통해 거리와 시간을 측정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엘리트 부문 남자 고등부 5㎞ 코스와 남·녀 선수와 비선수가 참가하는 3㎞ 코스로 진행됐으며, 학년에 구분 없이 앱 업로드별 개인기록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고 선수와 비선수를 구분해 시상했다.

엘리트 부문 남자부에서는 오지훈(문학초), 오준석(부원중), 김상태(인천체고)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이세연(일신초), 박예담(간석여중), 박미애(인천체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비등록 부문 남자부는 김성민(서곶초), 서하운(동방중), 조은우(광성고)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부는 엄채은(서곶초), 김나영(가좌여중), 박다윤(인천체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올해에 개최되는 첫 대회를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했는데 다른 대회에도 적용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접촉 최소화를 위해 개회식과 폐회식은 진행하지 않고, 5인 이상 모임이나 같이 뛰는 행위를 금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범수기자

마라톤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이 인천문학경기장 트랙을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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