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R&D내 실증지원센터 건립… 커넥티드 인증평가센터 유치

인천 로봇랜드. 사진=인천시
인천 로봇랜드. 사진=인천시

인천로봇랜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이 최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통과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변경)’에 담겨 최종 확정돼 로봇산업 혁신 협력단지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로봇랜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로봇랜드 실행계획 변경은 테마파크용지 비율을 50%에서 21%로 줄이고 로봇산업진흥시설용지를 6%에서 33%로 확대했다.

또한, 상업용지의 위치를 변경해 수변 상업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해 당초 목적인 로봇산업 진흥 기능을 강화하고 사업성을 높였다.

인천로봇랜드 실행계획 변경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산업부 공모에서 선정된 ‘한국형 물류창고의 특성을 반영한 모바일 로봇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시가 인천테크노파크, 인천항만공사, 한국로봇산업협회, 유진로봇, 현대무벡스,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이 사업은 2024년까지 200억 원(국비 150억 원, 민간투자 5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로봇R&D센터 내 유휴공간 495㎡에 ‘(가칭)로봇실증지원센터’를 두기로 했다.

인천로봇랜드 내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유치도 사실상 확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1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가 승인한 ‘미래차 통신용 소재·부품 개발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340억 원을 들여 수행하는데 시가 참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인천분원을 유치하고 인천로봇랜드에 2023년까지 3층, 연면적 2천90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시는 제2회 추경에 센터 설계비 5억 원을 반영한 상태로 부지는 무상 임대키로 했다.

‘커넥티트카’는 다른 차량은 물론 모든 사물과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한 미래자동차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이다.

국내 1위 교육용 로봇 전문기업인 ㈜로보로보의 인천로봇랜드 입주도 추진되고 있다.

김준성 시 미래산업과장은 "산업용에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수요 증가 및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지능형 서비스용 로봇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며 "이를 위해 인천로봇랜드를 국내 최대의 로봇산업 혁신 협력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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