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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서 12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남한고 선수들이 이후봉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사진=남한고등학교

하남 남한고가 제76회 전국종별핸드볼선수권대회 남자고등부서 1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후봉 감독과 윤형묵 코치가 지도하는 남한고는 21일 강원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고부 결승 경기서 안영웅(9골)을 비롯, 나의찬·이민준(8골) 트리오의 활약속에 심거룡(12골)과 김태양(6골)이 분전한 청주공고를 32-27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남한고는 2009년도 우승이후 12년만에 시상대 맨위에 다시 올라섰고, 전국대회 우승은 2017년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이후 4년만이다.

남한고는 동계훈련 부족으로 올 시즌 개막대회인 2021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 준결승서 승부던지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청주공고에 1점차로 패했지만 이날 결승전은 전혀 달랐다.

청주공고 심거룡에 첫골을 허용한 남한고는 나의찬이 1-1을 만든뒤 단 한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남한고는 전반 7분46초께 안영웅의 골로 5-1을 만드는 등 줄곧 4,5점차 리드를 지켰고, 전반전을 16-9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남한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첫골도 심거룡에 내준 남한고는 안영웅의 골로 17-10, 최대점수인 7골차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지만 청주공고는 8분30초께 김태양의 골을 앞세워 16-19, 최소인 3점차까지 추격했다.

잠시 근소한 점수차 승부를 펼친 남한고는 13분27초께 안영웅이 골을 성공시키며 22-17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나가며 안전거리를 유지했고, 29분17초께 김현민이 마지막골을 넣으며 32-27을 만들었다.

남한고의 문찬혁은 최우수선수상을, 이후봉 감독은 최우수지도상을, 윤형묵 코치는 최우수코치상을 각각 받았다.

윤형묵 코치는 "코로나19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첫 대회때 고전을 많이 했다"며 "경기를 할 수록 조직력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전국체전을 비롯, 남은대회서 모두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겸해 열린 이번대회서 의정부 가능초는 여초부서 대전유천초를 28-15로 꺾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고, 하남 동부초는 남초부서 준우승을, 남한중은 남중부서 3위에 오르는 등 경기도 팀들이 선전을 펼쳤다.

오창원기자 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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