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종식 국회의원, 허인환 동구청장 등이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인천연료전지
지난 2일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종식 국회의원, 허인환 동구청장 등이 준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인천연료전지

인천 동구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완공됐다.

인천연교전지(주)는 동구 수소발전소가 지난 2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연료전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60%, ㈜삼천리와 두산건설㈜이 각각 20%를 출자해 추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약 2천700평 부지에 2019년 11월부터 약 18개월에 걸쳐 건설이 완료됐다. 총사업비는 2천543억 원이 투입됐다.

발전소의 시설용량은 39.6㎿로, 연간 약 8만7천가구(3억2천만kWh)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약 2만6천가구(16만4천G㎈)가 사용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해 인천 동구 등의 주변 대규모 주거지에 공급할 계획이다.인천연료전지는 상업개시일로부터 20년간 운영된다.

인천연료전지는 당초 2018년 12월 동구청의 건축허가를 취득했으나 인근 주민의 반대로 2019년 1월부터 10여 개월간 건설이 중단됐다.

이후 인천시-동구청-주민대표-사업자 간 4자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산업부 주관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중재한 끝에 2019년 11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가 도출됐다.

특히 민관 안전·환경위원회를 구성해 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운영되는 동안 주민들이 직접 안전성과 환경성을 확인해 관련 우려를 해소할 수 있었다.

아울러 기초단위 지자체(인천 동구 등 6개 구청) 간 합의로 발전소주변지역지원금을 각 기초지자체에 배분하지 않고, 해당 발전소 소재지의 기초 지자체(동구)에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전국 최초 사례이며, 발전소 건설 시 인근 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지역주민과 ‘윈윈’하는 친환경 분산형 연료전지의 모범 사례"라며 "정부도 연료전지를 포함한 수소 발전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이 사업은 시와 동구, 사업자, 주민 여러분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한 민관협치의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오늘이 인천 친환경 수소에너지시대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전영택 인천연료전지㈜ 사장은 "연료전지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동하고 있다"며 "특히,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도심분산형 발전시설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시의회 의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국회의원, 허인환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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