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도시로 체질 변화에 나선 고양시가 민선7기 3년 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동안 시는 각종 규제로 개발 제약이 가장 많고 재정자립도가 낮아 100만 인구 대도시임에도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오명이 붙여졌다.

민선7기 이후 시는 활로 모색을 위해 ‘자족시설을 갖춘 경제도시’라는 목표로 ‘일자리가 넘치는 경제 자족도시’ 구현에 힘써왔다.

지난 3년 동안 총 28회 일자리 전략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시정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했다.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 우리동네 일자리상담창구를 만들고 통합일자리센터 운영과 찾아가는 일자리버스, 더잡(Job)고양일자리발굴단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했다.

28청춘창업소, 청취다방 등 청년 공간 구성과 청년 창업재정지원 등을 통해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는 등 청년 일자리 지원에도 힘썼다. 노인 일자리도 경기도 내 최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전국 최초 해썹(HACCP) 인증을 취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 등 20여 곳의 거점별 특화 창업 시설을 만들고 임대료 감면, 벤처펀드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도 조성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상황에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긴급 현안들을 중심으로 ‘희망사(4)항’이라는 4가지 일자리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이같은 노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고용률은 종합계획상 목표인 63.6%를 초과한 64.3%를 달성했다. 취업자 수도 목표인 48만1천100명을 훌쩍 넘어선 51민6천600명을 기록했다.

특히 희망4항 프로그램은 지난 6일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일자리 분야 수상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고양시의 고용률 변화. 사진=고양시청
고양시의 고용률 변화. 사진=고양시청

고양시는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 자족도시’를 위해 고양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와 같은 초대형 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14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대형 사업인 창릉신도시 건설도 올해 사전분양을 시작하는 등 자족도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특화·첨단산업 분야에서 맞춤형 실무인재를 양성해 취업시키는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청년 취업·교육에도 공들이며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도 노력 중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는 공공이 아닌 민간부문에서 창출되어야 한다”며 “남은 1년간 단기적으로는 고용 안전망 강화와 지역경제 회복, 중장기적으로는 미래일자리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규원 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